카이트 보드는 말 그대로 연에 매달려 보드를 타는 익스트림 레포츠다. 직사각형 카이트는 앞에 달린 프런트라인으로 양력을 조절하고, 백라인을 통해 방향을 바꾼다. 4일 정도 배우면 초보자도 물 위에서 보딩을 즐길 수 있고 3개월 정도 연습하면 수면 위로 7∼8m 떠올라 100여m를 날 수 있다. 무더운 여름, 이보다 더 시원, 짜릿한 레포츠는 없을 듯하다 숨통을 조이는 무더위. 꽉 막힌 도로. 차를 녹일 듯한 아스팔트의 아지랑이. 스트레스와 권태로 지끈거리는 머리. 누구나 한번쯤 한여름 뙤약볕에 갇혀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그리워해 본 적이 있을 터. 이럴 때 차창 너머 강물을 조각내며 시원하게 수면을 날고 있는 수상 스키어가 눈에 들어온다면?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짜릿한 수상 레포츠. 물 위에서라면..